고등학생 | 연수기간: 2주
필리핀 어학연수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고등학교에서 서예부 활동을 하고 있는데, 장래에는 한자나 가나 문자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외국인들에게도 서예를 전하고 싶다는 꿈이 있어요. 그때 영어를 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 생각과 문화를 전할 수 있다고 느껴 이번 연수를 결심했어요.
학원 직원들의 대응은 어땠나요?
기숙사에 전자레인지가 없어서 꼭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더니 바로 다음날 설치해 주셨어요. 또 정수기의 물이 떨어졌을 때 “물이 필요하다”라고 말하자마자 채워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작은 불편함이 있어도 제 의사를 전하면 바로 해결해 주셔서 든든했어요.
수업 내용 중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말씀해 주세요.
좋았던 점
수업마다 방식이 달라서 흥미로웠어요. 특히 Movie 클래스에서는 영화를 보고 느낀 점을 글로 쓰고, 그룹으로 토론하는 수업이었는데, 일본 학교 수업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방식이라 새롭고 좋았어요. 영어로 제 의견을 표현하는 힘이 길러졌다고 생각해요
아쉬웠던 점
레벨 테스트 결과와 제가 원했던 레벨에 약간 차이가 있어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특별히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학원 시설에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요?
문화적인 차이일 수 있지만, 필리핀 화장실에는 휴지가 없는 경우가 많고 현지 분들은 주로 물로 씻는 방식을 사용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학원 화장실에도 휴지가 비치되어 있지 않아 조금 불편했어요.
※ 현재는 학원 화장실이 리노베이션되어 학생용과 강사용이 분리되었고, 휴지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학원에서 제공되는 식사는 어땠나요?
점심과 저녁으로 도시락을 받았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밥, 절임 반찬, 된장국, 그리고 함박스테이크·마파 가지·만두·연어 같은 메인 반찬이 다양하게 나와서 일본 음식을 그리워할 틈이 없었어요. 오히려 현지 음식을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수업 후나 주말에는 어떻게 보냈나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경험은요?
수업 후에는 선생님과 야시장에 가거나 룸메와 아얄라몰에서 쇼핑을 했습니다. 야시장에서 처음 먹어본 레촌은 껍질이 바삭하고 정말 맛있어서 또 먹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또, 매주 금요일에는 교실 대신 시내 레스토랑이나 박물관을 방문해 현지인들과 영어로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강사와 이야기하는 것과는 또 달랐습니다. 제 배경을 모르는 현지인과 대화하면서야 진짜 의미의 영어 소통을 경험했다고 느꼈어요.
주말 학원 액티비티로는 바자우족을 방문해 집을 구경하고, 스노클링으로 물고기를 잡아보거나 현지인들과 음식을 함께 만들어 먹는 등 일본에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어요.




연수 전 준비했던 것 & 준비했으면 좋았던 것은 무엇인가요?
기본적인 문법이나 어휘를 조금 더 공부해 갔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수업 중 하고 싶은 말이 일본어로는 떠오르는데 영어로 표현하지 못해 속상할 때가 있었습니다. 최소한 의사를 전달할 단어만이라도 더 외워 갔으면 도움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연수에 대한 전체적인 소감은 어떠셨나요?
정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수업도 인상 깊었지만, 무엇보다 선생님들과 룸메이트와 함께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것이 큰 경험이었습니다.
보통 어학연수라고 하면 학생들끼리만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걸 떠올리지만, 이번에는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생활하는 쉐어하우스였기 때문에 매일이 즐거웠습니다. 선생님과 밥을 먹고, 로컬 음식을 배우고, 야시장에도 함께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등 소중한 추억이 많이 쌓았어요.
선생님과 함께 생활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일상에서도 영어를 쓰게 되었고, 영어 실력이 늘어나는 걸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필리핀 어학연수를 고려하는 분들께 조언 부탁드립니다.
대형 쇼핑몰에서 웬만한 물건은 다 살 수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 짐을 많이 챙겨 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장기 연수를 계획하신다면 손톱깎기를 챙기시는 게 좋아요. 필리핀이 일본보다 따뜻해서인지 손톱이 빨리 자라는 느낌이 있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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